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미국 인턴, 근무 2주차 후기
    Learn/About Career 2021. 3. 15. 14:04

     

    월요일 아침은 항상 스타벅스로 시작한다.
    전 날 술을 마실 때도 있고, 월요일은 일 준비때문에 일찍 출발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은 아사이스트로베리 레몬에이드를 시켰네



    월요일 점심.
    우리회사 도시락을 롯데에서도 먹는다고 한다.
    듣고 너무 웃겼다..
    옆사무실에 똑똑, 두드리고 먹을래? 하는거 상상해봄


    정말 우연히 알게된 타부서 언니와의 술자리.
    인연이 참 묘하다.
    오티 같이 하면서 정말 좋았고, 앞으로도 얼굴을 볼 때마다 좋을 것 같다.

    소울푸드에서 시켰는데, 떡볶이는 그저그랬고, 비빔국수는 맛있었다.
    나중엔 회 시켜 먹어야지



    화요일 점심.
    맛은 있었는데 천천히 먹다가 시간이 없어 급히 먹게돼서 좀 남기고 버렸다 ㅠ
    미국은 신기한게, 절대 일회용품, 음식물, 재활용품 분리를 안하고 그냥 버린다...
    지구온난화, 환경문제는 그냥 생긴게 아닌 것...



    그리고 일이 너무 잘 안돼서 먹은 프로요....
    진짜 이 날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예전엔 막 이틀을 내리 울고 힘들었던 거에 비하면 나 완전 나이 잘 먹었구나..



    수요일 점심.
    잡채 냄냠굿..



    해 지는 걸 바라본다. 너무 아름다운 엘에이

    같은 팀의 팀원 분과 수다떨다가 들었던 얘긴데, 처음 샌프란 도착하셨을 때, 햇살과 바다에 반사된 빛 때문에 너무나도 반짝였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은 이렇게나 눈부신 곳이구나. 라고 생각하셨다고..
    나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그런 생각을 했을까?



    목요일 점심.
    소스몰에 가서 마라탕을 시켰는데 그냥 짬뽕맛이었다.
    한국 마라탕 먹구 먹고 싶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내꺼야



    그리고 먹은 저녁.
    이 날은 드물게 약속이 없는 날이어서 집주인과 밥을 먹었다.
    닭가슴살로 요리한 닭볶음탕..
    대충 있는 재료 다 때려넣고 익혔다.



    금요일 점심.
    부리또볼은 처음 시켜봤는데, 생긴게 기내식과 닮았다.
    과카몰리 추가한 거 굿이었음.
    배불렀지만 꾸역꾸역 다 먹었다.... 돈아깝고 가져가기는 싫어서.

    그래도 어쨌든 미국와서 먹어야 할 것 세개 중에 두개는 먹어봤다
    프로요✔
    치폴레✔
    버팔로윙



    그리고 먹은 프로요.
    과일 다 때려 받았다.
    냠냠굿



    그리고 저녁엔 같이 일하는 분들과 소맥마셨다!
    한국처럼 부어라마셔라못했다ㅠㅠㅠ 차 끌고 가야하는지라ㅠㅜ 물론 내가 운전하지는 않지만



    토요일.
    교회 사람들과 바다를 가기로 했다.
    시온 마켓에 가서 과자랑 음료수 사는 중.

    서주 아이스크림 젤리는 신기해서 찍어봤다
    밑에 여명있네... 신기하군



    바다로 가는 길은 너무나도 청량하고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울까봐 따뜻하게 입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약간 더웠다.
    salt creek beach park는 약간 산등성이 바다 느낌이라서 위에서는 피크닉을, 밑에는 해변욕을 즐길 수 있다.

    서핑을 많이들하던데 바닷물 넘나 차갑고요....
    나중에 날씨 따뜻해지면 부기보드 타기로 했다!



    다먹고 나서야 찍은 저녁...
    매운갈비찜 먹었다
    한국에서도 너무나 먹고싶었는데 미국에 도착해서야 먹네.

    사진으로는 없지만 이후에 orobae라는 버블티를 먹고 다이소랑 일본 마켓을 조금 구경하다가 집에 녹진해져서 갔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자려는데 앞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윌킬유! 이러면서.
    창문을 내다보니 남자랑 여자가 무언가에 취한 상태로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

    한국이었다면 주정부리네하고 넘어갔겠지만, 미국에서는 총이 있어서 혹시라도 사고가 일어나진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그리고 잠을 살쳐 버렸다.

    이렇게 토요일은 끝나고,


    일요일은 교회를 갔다.
    사람들 다 착해서 너무나 재밌게 논다.
    오전엔 예배를 보고 점심 같이 먹고 나면 하루가 금방 간다.

    일요일 점심으로는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홀리쉿 최고존맛....
    샤브샤브 너무 좋아...

    다음 토요일에는 태국 음식을 먹기로 했다.
    너무나도 설렌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태국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들었기 때문.


    그리고 디저트로는 마차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마차를 가공한 호지차라는데, 내입맛에는 안달아서 더 맛있었다.
    같은 교회를 다니는 언니가 사줬다. 너무나도 좋다.

    그런데 어제와 달리 날씨가 좀 더 쌀쌀해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덜덜 떨었다.

    빨리 안에서 식사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니랑 오렌지 아울렛으로 데이트를 갔다!
    너무 좋았다.
    폴로 옷이 사고싶어서 벼르고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예쁜 옷이 없어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가디건이 너무나 필요한데 왜 여기는 없을까..






    차를 사려는데 흥정한번 못하고 잘려나갔다...


    일 시작한지 2주나 됐는데 난 너무나 멍청하다....
    이제 남은 일주일간 인수인계를 마쳐야하는데 진짜 너무나도 어렵다
    학교에서 배운거랑은 정말 다르기도하고, 일이 갑자기 밀려오니까 뭘 어떻게 손봐야할지도 모르겠다.
    일하면서 안혼난 날이 없을 정도다. 물론 날 생각하셔서 한 말씀이고, 나도 뼈저리게 알지만.

    무엇보다 선임은 두명인데 나는 한명이라서 그 일을 내가 혼자 다 처리해야한다는게....
    내가 진짜 회사 내 통틀어 유일한 인턴쩌리라는게 무섭다.



    +언니가 이웃들이 너무 무서우면 집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며 물어봤다.
    여기 아주머니도 좋으시고 집값도 정말 싸서... 옮기기 싫은데ㅠㅠㅠㅠ...
    근데 자꾸 옆집 멕시칸들이 빵빵거리고 애들이 차 앞에 막아서고 앞집 백인들이 죽여버린다 소리지르면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다...



    다음주 할 일:
    마감하는 방법 배우기
    금요일 직장선배 생일파티
    토요일 교회사람들이랑 저녁
    SSN 도착했나 수시로 확인하기


    인턴 2주차는 여기서 마감하겠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