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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하고나선 뭐하지? 미국으로 가볼까
    Learn/About Career 2021. 2. 11. 04:43

     

    2020년 8월, 나는 졸업을 했다.

    무난한 인서울의 대학교에서 무난한 성적으로 졸업을 한 나는 졸업하자마자 국내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실 상경계에다가 경력도 없는 날 써줄 회사는 없다는 걸 깨닫고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은? 해외 취업!

     

     

    말 엄청 거창하게 하는 편

     

     

    해외 취업 준비는
    괜찮은 성적의 영어 점수와 적당한 스펙과 돈과 시간만 있다면, 그리고 기회를 물고 놓치지 않는 근성만 있다면 사실 어렵지 않다.

    그래서 내가 K-MOVE 라는 정부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미국인턴에 취업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간단한 기록!

    기릿!

     

     

     

    몇십장이 됐던 OT 자료.

     

    더운 7월에 시작됐던 나의 취업연수

     

     

    첫 날 먹었던 점심. 

     

    원래는 다같이 친분도 쌓을 겸 나가서 먹는게 국룰이라고 하셨는데 당시 코로나 때문에 각자 자리에 앉아 그냥 도시락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당시 나는 집나와서 개고생 중이었기에 맛있었음ㅠ

     

     

    엑셀수업때 찍었던 사진.

     

    수업은 하루에 8시간, 주 5일 진행되는데, 오전 4시간은 영어수업을 듣고 오후 4시간은 엑셀, 무역수업, 특강 등을 들었다.
    사진은 엑셀 수업 중에 찍었었다. 파이썬이나 SPSS를 공부하고 엑셀하면 사실 너무나도 쉽고 재밌다.
    그저 프로그래밍의 한부분처럼 느껴짐

     

     

    세실아,, 너빡쳤니? 라고 옆자리 동기가 물어봄

     

    엑셀이 내 마음대로 안되면 화나서 키보드를 쾅쾅 쳐댔다(키보드보호대 별로 안좋아함)

     

     

    AI 면접 연습

     

    그리고 AI 면접을 봤었다. 센터 측에서 보라고 해서 본 거 였는데, 문제들도 너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힘들었다.
    면접 결과는 이메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못받았다. 사실 안받아도 상관없어서ㅎ 그냥 결과에 대해 묻지 않았다.

     

     

    몇몇 과목은 중간, 기말 시험이 있어서 공부해야했음. 이건 관세법

     

    물론 시험결과가 아주 중요한건 아니었지만 승부욕이 생겨서 열심히 공부했다.
    강사님이 워낙에 재미있게 잘 가르쳐주신 것도 있었고, 엄청 유익했다!
    나중에 이 선생님께 또 배워서 관세사 따고 싶다.

     

     

    이건 회계

     

    회계는 진짜 너무 미웠다.... 
    수업을 듣는 중간에 코로나가 심해져 온라인수업으로 들었는데, 집중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고, 숙제도 너무 많았다.

     

     

    숙제 너무 싫어...!

     

    이렇게 비슷한걸 매일매일 몇페이지씩 이메일로 보내야했다.

     

    같이 수업들었던 동갑 친구랑 카톡

     

    그래서 하기가 너무 싫어서 안하고 싶었는데, 동기가 계속 하라고 협박했다.
    선생님이 전원 빠지지 않고 숙제를 내면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찌어찌 끝냄

     

    다들 내 성격을 한달만에 간파했다.
    🤔쉬운 성격인게지,,,

     

    이렇게 수업을 열심히 오랫동안 들었으면, 지금까지 들었던 영어수업을 통해 가꿨던 면접준비와 이력서를 갖고 실전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영어 레벨테스트

     

    실전 첫단계는 영어 레벨 테스트를 보는 것이다.
    에이전시에서 주관하는데, 지원자들의 레벨을 4.5까지 나눈다.
    조명까지 사고 카메라와 마이크는 빌려서 진행했다(사실 이렇게까지는 안해도 된다는데 그냥 내가 편집증있는 편)

    하여튼 이때도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레벨테스트에 오류가 생겨 다시 한번 진행했어야했다.
    밤새서 다시 기다리고 다시 외우고 4.5를 받고 싶다는 조급함에 컨디션은 최악. 준비했던 질문과는 달라서 허둥댐.

    그래도 나쁘지 않게 3점대 후반을 받았다.
    나나 선생님들이나 만족하지 못했던 점수였으나 내 토익 점수가 그래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커버는 칠 수 있었다.
    혹시라도 면접관들이 영어 점수 왜이러냐 하면 뭐라고 말해야할지 답변도 준비했었음ㅠ

     

     

    사실 내 영어 점수가 분해서 스스로 자책 많이 했다

     

     

    그리고 나서는 내 이력서들을 원하는 회사에 넣기 시작한다.
    에이전시에서 회사 목록을 주면 내가 1지망, 2지망을 적어서 이메일로 회신하면 된다.

    서류>면접>(심층면접)>합격통보

    거의 이런식으로 진행된다. 불합격은 알려주진않고 그냥 알음알음 쟤가 됐대, 개인지원자가 됐대 수근수근으로 아는 편.

     

     

    나는 면접을 3번 봤고, 2번째 봤던 면접이 붙었다.

     

    나는 아예 면접때마다 근처 스터디룸을 4시간가량 빌려서 면접을 봤다.
    ✔장비 설치, 체크(조명, 마이크, 카메라)
    말 잘나오는지 확인-스카이프 설정에서 확인 가능/줌은 그냥 기본캠으로 확인
    ✔메이크업이랑 옷
    면접 일정에 차질 없는지 이메일 계속 확인(면접 3시간 전 파토 전적있음)
    ✔목풀면서 커피마시고 잠깨기(새벽 시간대라서 목잠겨있음)
    ✔예상질문 계속 말하면서 바로 나올 수 있도록 입에 익히기

    사실 면접은 한시간도 안걸리게 하지만 그 전에 계속 준비하다보면 3시간도 부족하다.

    나는 면접을 세번 봤는데, 두번째에 합격발표가 났다.

     서류면접최종
    A 무역회사oox
    B 기업 SCM부서ooo
    C 도매회사 무역부서oo 
    D 게임회사o  

    내 입장에서는 B는 굉장한 대기업이었지만, D회사가 너무 탐나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B의 오퍼를 거절한다고하더라도 D의 면접을 언제까지 기다려야할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B 오퍼를 받은 날, 바로 오퍼를 수락하여 가기
    로 결정했다.

     

    이렇게 보니까 나 말투 신기하네.. 

     

    잠깐 보자고 하시길래 나는 잔뜩 쫄아서 상담실로 갔는데, 합격 소식을 전해주셨다.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던건 B회사를 같이 썼던 동기언니가 교실에 있었어서..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그냥 오퍼 수락하겠다는 메세지를 보냈다. 결정은 빨리해버려야 직성에 차기 때문

    그리고 어째선지 그날이 내 생일이었다. 생일선물 잔뜩 받음.

     

     

    반짝반짝~

     

     

    이렇게 합격까지 하게되면 마지막까지 오게 된다. 비자 인터뷰.
    마지막단계에선 DS서류들을 모조리 받고, 대사관에 비자인터뷰를 신청하면 된다.

    나는 현재 인터뷰를 준비하는 단계이다. 다음주 타임 예약을 완료한 상태이고, 출국 준비까지 거의 마쳐놓은 상황.
    정말 비자인터뷰에서 합격을 하게되면 출국까지 정말 얼마 안남은 것이기 때문에 준비할 수 있는만큼 모조리 해놓아야한다.
    (당장할 수 없는 것: 항공권예약, usim, 숙소, 코로나 항원검사)

     

    그럼 다들 구정 잘 보내세요
    저는 잠을 보충해놓아야하기 때문에 또 자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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